INTERVIEW

이상적인, 이성적인

아트퍼니처

tacet artists: Jung Yubin 정유빈

©Jung Yubin
©Jung Yubin

안녕하세요 작가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가구 제작자 정유빈입니다.



가구 작업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미술 대학에 진학해 목공예를 전공했어요. 특히, 대학교 2학년 때 처음 접한 목공예 수업에 매료되면서 자연스럽게 가구 제작을 시작하게 되었죠. 처음에는 비인로그 BINLOGUE라는 작은 공예품 브랜드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제 취향과 미감을 담아 직접 가구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정유빈 작가의 초기 작업인 '비인로그'의 공예 작품 ©Jung Yubin
정유빈 작가의 초기 작업인 '비인로그'의 공예 작품 ©Jung Yubin

작가님 작업의 주요 특징이나 스타일이 있으시다면요?


저는 정돈된 형태와 일정한 간격이 반복될 때 편안함을 느껴요. 예를 들면, 크기와 간격이 균일한 계단이나 질서 있게 정렬된 사물들을 볼 때 그렇죠. 이런 요소들이 주는 안정감과 조화로운 느낌을 저만의 조형 언어로 풀어내고 싶었고, 그래서 가구를 통해 정돈된 조형을 통한 안정과 조화를 표현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제가 제작하는 가구는 기본적인 재질인 목재와 철제를 통해 긴장감 있는 형태를 기본으로 하면서도, 반복되는 모듈식 구조가 특징이에요.

ONYX Mirror ©Jung Yubin
ONYX Mirror ©Jung Yubin
ONYX Mirror ©Jung Yubin
ONYX Mirror ©Jung Yubin

안정감과 조화로운 느낌을 목재와 철제를 통해 표현하는 방식이 인상적이에요. 이런 스타일로 만들어진 대표 작업을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네, 저는 주로 목재와 철제를 활용해 작업하고 있어요. 가구는 무엇보다도 견고해야 한다는 신념이 저에게는 일종의 강박처럼 자리 잡고 있는데, 이 원칙을 지켜줄 수 있는 재료가 바로 목재와 철제라고 생각해요.


대표적인 작업으로는 ‘마그리트 미러(MAGRITTE MIRROR)’를 소개하고 싶어요. 이 거울은 벽에서 자라난 열매 같은 독특한 형태를 가진 벽 거울인데, 설치 면적이 굉장히 작아 구조적으로 높은 안정성이 요구되는 작품이에요.


벽과 맞닿는 면적이 극히 적기 때문에, 두께, 지름, 하중이 완벽한 균형을 이루어야만 안전하게 설치될 수 있어요. 이러한 까다로운 매커니즘을 구현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목재와 철제를 주재료로 선택하게 되었죠.


또한, 목재와 철제는 각기 다른 성질을 가진 재료이지만, 적절한 마감 방식에 따라 서로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조형적 표현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생각해요. 서로 다른 재료가 만나면서 만들어지는 긴장감과 안정감의 균형이, 제 작업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Magritte Mirror ©Jung Yubin
Magritte Mirror ©Jung Yubin
Magritte Mirror ©Jung Yubin
Magritte Mirror ©Jung Yubin

작가님의 컬렉션 중 첫번째로 제작한 작업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트라페즈 책선반(TRAPEZE SHELF)은 제가 컬렉션을 준비하며 가장 먼저 구상한 가구입니다. 형태적으로 보면 농원의 구유와 닮아 있는데, 실제로 비스듬히 기울어진 구유에서 착안해 디자인한 책 선반이죠.


이 선반은 책을 보관하기에 가장 적절한 각도와 높이를 고려해 설계되었고, 기능과 형태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가구라고 할 수 있어요.

Trapeze Shelf
Trapeze Shelf
Trapeze Shelf ©Jung Yubin
Trapeze Shelf ©Jung Yubin

작가님의 디자인에 영감을 주는 주요 요소는 무엇인가요?


저는 특정한 카테고리나 요소에서만 영감을 받기보다는, 일상에서 보고 듣고 경험하는 다양한 형태와 순간들이 자연스럽게 아이디어로 이어지는 편이에요. 그리고 그 결과물이 가구로 나타나죠.


특정한 형태나 쓰임이 떠오르면, 그것이 완성되었을 때 사용할 가상의 사용자를 상상하며 작업하는데, 이 과정이 디자인에 큰 영향을 미쳐요. 예를 들어, 계단을 보고 떠오른 층계 형태의 테이블을 구상할 때, 이 가구를 사용할 사람은 아마도 책을 무척 좋아하는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해요. 그래서 테이블의 층계마다 빼곡히 책을 쌓아 두고 생활하는 모습을 떠올리며, 그에 맞춰 디자인을 다듬어 나가죠.


이런 소소한 상상들은 가구의 구체적인 디테일에도 영향을 주고, 자연스럽게 다음 작품으로 이어지면서 하나의 시리즈가 되기도 해요.

©Jung Yubin
©Jung Yubin
©Jung Yubin
©Jung Yubin

작가님의 작업은 기능성이 특히 강조되는 것 같아요. 기능성과 미적 요소의 균형을 어떻게 맞추시나요?


본질적으로 가구는 쓰임을 전제로 하는 기능의 매개체라고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생각하는 좋은 가구의 본질적인 요소들이 있고, 이 기준을 넘지 않도록 조심하며 작업해요.

예를 들어, 좋은 의자의 요소로 저는 내구성과 보관의 용이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요. 그래서 먼저 기능적인 요소들을 고려하는데, ‘재료는 목재보다 튼튼한 철재일 것, 보관을 위해 스태킹 stacking이 가능할 것, 함께 사용하는 테이블 상판보다 팔걸이가 낮을 것’ 같은 조건들이 그 기준이 돼요. 그 기준들로 만들어진 의자가 바로 '커먼 체어(COMMON CHAIR)'에요.


이처럼 기능적인 요소를 우선적으로 설계한 후, 그 안에서 미적 요소를 배치하고 조율하는 방식으로 디자인을 풀어가죠. 결국, 미적 요소는 기능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Common Chair ©Jung Yubin
Common Chair ©Jung Yubin
Common Chair
Common Chair

디자인의 완성도를 위해 포기해야 했던 것이 있나요?


이노션INNOCEAN의 무영역 크리에이터 집단 INNO21을 위해 의자를 제작했던 경험이 있어요. 이 프로젝트에서 저는 의자로서의 가시적 질량의 경계를 허물고, 결합 과정에서 드러나는 금속의 특징을 조형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목표로 했어요.


의자의 하부 구조는 구 형태의 스테인리스 볼이 결합된 독특한 디자인이었는데, 문제는 각도에 따른 하중 분배였어요. 클라이언트가 요구한 형태적으로 완벽한 디자인을 유지해야 했기 때문에 외형을 수정할 수 없는 상황이었죠.


대신, 의자의 무게를 포기하는 대신 하부에 추가적인 무게를 부여하는 방식을 선택했어요. 스테인리스 볼 속에 무균 모래를 채워 하부 무게를 20kg 증량했고, 그렇게 안정성을 확보하며 프로젝트를 완성했어요.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해결책이었고, 기존 가구 제작 방식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했던 도전적인 경험으로 기억에 남아요.

©Jung Yubin
©Jung Yubin
©Jung Yubin
©Jung Yubin

작품을 만들고 소개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무엇인가요?


가구를 다루는 과정에서는 물리적인 크기, 핸들링, 배송, 제작 비용, 마감 등 수많은 요소가 얽혀 있어, 하나하나 신경 쓰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늘 실감하고 있어요. 특히, 이렇게 공들여 만든 가구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요즘 더욱 커지고 있어요.


가구의 가치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전시, 페어, 쇼룸, 오픈 스튜디오 등 다양한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러한 방식들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현재 가장 큰 고민이기도 해요.


이번 타셋 tacet과의 큐레이션 프로젝트 참여는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함께하며 관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 같아요. 이러한 경험이 가구의 가치를 더 잘 전달하는 방법을 찾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스튜디오가 정말 멋진데요, 스튜디오에서 가장 애정하는 것이 있다면요?


지금 작업실로 옮겨온 지 벌써 재작년이 되었네요. 이 공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꼽자면, 창밖으로 보이는 밤나무 숲이에요.


작업실을 구할 때 여러 가지 체크리스트를 챙겨가며 꽤 까다롭게 공간을 찾았는데, 결국 이곳을 선택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그 모든 기준을 뛰어넘을 만큼 매력적인 밤나무 숲이었어요. 사계절에 따라 변하는 숲의 풍경을 매일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여전히 큰 만족감을 주고 있어요.

정유빈 작가의 스튜디오
정유빈 작가의 스튜디오

작업 환경이 디자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작업 환경에 따라 창작물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작업의 흐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말하는 ‘작업 환경’이란 꼭 정돈되고 청결한 공간만을 의미하는 건 아니에요. 오히려 작업자 스스로 편안하고 정감 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때로는 약간의 혼잡함이 주는 자유로움이 오히려 작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때도 있고요.


그래서인지, 작업실을 옮기고 나서 환경이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작업의 형태와 태도 또한 변하는 과정을 경험하게 되었어요. 공간이 작업에 미치는 영향을 몸소 실감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정유빈 작가의 스튜디오 ©Jung Yubin
정유빈 작가의 스튜디오 ©Jung Yubin
정유빈 작가의 스튜디오 ©Sangyun Shim
정유빈 작가의 스튜디오 ©Sangyun Shim


스튜디오에서 정말 많은 작품들이 탄생했을 텐데, 그중 특별한 제작 경험이나 프로젝트가 있으시다면 알려주세요.


제가 제작하는 모든 거울은 컬렉터가 원하는 색상으로 맞춤 제작이 가능해요. 그리고 그렇게 선택된 색상은 그 컬렉터만의 고유한 컬러로 지정되어, 동일한 색상으로는 다른 분께 제작해 드리지 않아요. 세상에 단 하나뿐인 거울을 소장하는 특별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 싶었거든요.


이런 맞춤 제작 방식 덕분에 대부분의 주문이 커스터마이징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이를 흥미롭게 받아들이고 즐기는 컬렉터분들이 많아요. 예를 들어, 단순한 검정색이 아니라 미묘한 차이가 있는 ‘미드나잇 블랙’ 컬러로 제작하기도 하고, 공간과의 조화를 위해 타일 줄눈과 동일한 옐로우 컬러로 맞춰 제작한 적도 있어요.


이런 과정은 저에게도 매우 흥미로운 작업이에요. 컬렉터 한 사람, 한 사람의 취향과 이야기가 담긴, 오직 그들을 위한 거울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느끼고 있어요.

©Jung Yubin
©Jung Yubin
©Jung Yubin
©Jung Yubin

작가님은 주로 컬렉터분과 직접 만나서 소통하고 작품을 설치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컬렉터와의 만남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으신가요?


네, 저는 보통 제 작업을 직접 배송하고, 현장에서 공간에 맞게 설치까지 진행하고 있어요.

이런 방식이 가장 매력적인 이유는, 무엇보다도 제 가구를 사용하는 분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점이에요. 가상의 사용자를 염두에 두고 제작한 가구가 실제 주인을 만나, 새로운 공간에 자리 잡는 순간의 감격은 매번 특별하게 다가와요. 가구가 단순한 물건을 넘어, 공간에 스며들며 그들의 일상에 변화를 주는 과정을 함께한다는 것이 작업의 중요한 의미 중 하나예요.


또한, 직접 설치 현장에 가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공간의 특성을 마주하고, 사용자의 반응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에요. 이 과정에서 많은 영감을 얻기도 하고, 이후 작업에도 자연스럽게 반영할 수 있게 되죠. 그래서 가능하면 현장에 직접 가서 설치하는 경험을 놓치지 않으려 해요.

Magritte Mirror, Private Collection ©Jung Yubin
Magritte Mirror, Private Collection ©Jung Yubin
Magritte Mirror, Private Collection ©Jung Yubin
Magritte Mirror, Private Collection ©Jung Yubin

컬렉터가 작가님의 작업을 어떻게 바라봐 주길 원하나요?


제 작업이 사용자에게 만듦새 좋은 가구로 인식되길 바라요.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이 제 역할을 다하고, 꾸준히 사용할 수 있는 가구로 남기를 원하죠.


가구의 가장 본질적인 요소는 결국 쓰임이라고 생각해요. 단순히 아름다운 오브제가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말썽 없이 공간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사용자와 함께 나이 들어가는 가구를 만들고 싶어요. 그래서 저는 내구성과 기능성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곁에 두고 사용할 수 있는 가구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Jung Yubin
©Jung Yubin
©Jung Yubin
©Jung Yubin

소장 가치가 있는 작품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소장 가치가 있는 작품이란 단순히 비싸거나 유명한 작품이 아니라, 그 작품을 소장한 컬렉터의 당시 서사가 담긴 것이 아닐까요? 작품을 구입하는 과정에서의 경험과 감정, 그리고 그 작품을 품게 된 스토리가 더해질 때, 그 작품은 더욱 특별한 가치를 지닌다고 생각해요.


지난여름, 유다이 니시Yudai Nishi 작가의 전시 구조물을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전시가 끝난 후 저도 그의 작품을 한 점 구입했어요. 작품 자체가 가진 매력에 이끌려 구입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전시를 돕기 위해 땀 흘린 시간이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기 때문이에요. 2024년 여름을 기억하고 싶어서 선택한 작품이었죠.


이처럼 소소한 서사가 깃든 작품이야말로 저에게는 가장 높은 소장 가치를 지닌다고 생각해요.

정유빈이 소장한 윤일권과 유다이 니시 (Yudai Nishi)의 작품
정유빈이 소장한 윤일권과 유다이 니시 (Yudai Nishi)의 작품
정유빈의 작업 영감이 되는 기물들 ©Jung Yubin
정유빈의 작업 영감이 되는 기물들 ©Jung Yubin

그렇다면 작가님의 작업이 소장자에게 서사 이상으로 어떤 가치를 지니길 바라나요?


작은 물건 하나가 공간에서 예상보다 훨씬 큰 역할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제 작업실에도 작은 테이블 램프 하나가 있는데, 크기는 작아도 공간 전체의 분위기를 좌우할 만큼 강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어요.


이렇듯, 제가 만드는 가구도 단순한 기능적 역할을 넘어, 소장자에게 감정적으로도 의미 있는 존재가 되길 바라요. 단순한 가구가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애정이 깊어지고, 공간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리 잡으며 사용자와 함께하는 오브제가 되었으면 해요.



앞으로 시도해보고 싶은 새로운 스타일이나 기술이 있나요?


재료적인 측면에서 좀 더 다양한 소재를 탐구하고 싶은 마음이 커지고 있어요. 특히, 유리를 활용한 가구를 제작해 보고 싶지만, 아직은 구현의 난이도가 있어 더 깊이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느껴요.


그래서 처음부터 가구로 바로 적용하기보다는, 작은 오브제나 조형물부터 시도하며 가능성을 탐색하는 과정을 거치려 해요. 앞으로의 실험 과정이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되면서도, 하나의 새로운 도전이 될 것 같아 흥미롭게 준비하고 있어요.

©Jung Yubin
©Jung Yubin
©Jung Yubin
©Jung Yubin

작가님의 작업 목표가 궁금합니다.


가구를 만드는 일은 앞으로도 평생 계속할 작업이에요. 이건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제 삶과 연결된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이 가구들을 어떤 방식으로 선보이고, 어떻게 풀어갈지는 늘 고민하고 있어요. 아직도 명확한 해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그 고민 자체가 작업을 이어가는 원동력이 되기도 해요.


크게 거창한 목표나 구체적인 계획이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미래에도 여전히 가구를 만들고 있는 저 자신을 상상하고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에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제가 만든 가구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각자의 공간에서 의미 있는 존재가 되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에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제가 만드는 가구는 단순한 기능적 오브제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아름다움과 편안함을 더할 수 있는 존재가 되기를 바라며 제작하고 있어요. 이번 큐레이션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제 가구를 직접 경험하고, 그 가구들이 여러분의 공간에 작은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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