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손으로 만들어진 것들에서 느껴지는 '완벽하지 않은 완벽함'을 늘 중요하게 여깁니다.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공예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많아지는 지금, 손의 흔적이 남긴 디자인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닐 것입니다. 우리가 점점 더 촉각적 경험을 원하고, 감성적인 디자인을 갈망하는 흐름의 일부입니다. 기계가 할 수 없는 것, 손끝의 감각이 만든 조형과 표면의 미묘한 차이들—이것이야말로 공예의 본질이며, 우리가 현대 디자인에서 다시금 주목해야 할 요소입니다. 현대 공예는 단순히 전통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감각적 경험을 통해 우리 일상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합니다. 그리고 그 가치는, 결국 사람의 손에서 시작됩니다.
타셋 컨템포러리에서 선별하고 소개할 공예 작가들의 작품들을 기대해주세요. 조용한 아름다움을 기조로 한 공예 작품들을 여러분께 곧 소개해드리겠습니다.